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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바다 모두 즐길 수 있는 경상북도

by 그냥정보주는사람 2022. 10. 10.

상주 생물 탐험 vs 포항 서핑보드

자연과 물놀이가 있어 우리의 여름날이 더 즐겁다. 상주 국립낙동강생물지원관은 자연 생물에 관한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곳이다. 포항 신항만에서는 파도를 타는 서핑 체험과 함께 이국적이면서도 독특한 포항 바다의 여름 분위기를 선사한다.

 

자연과 바다가 모두가 보이는 사진
경상북도의 자연과 바다의 모습

 

1. 가족과 함께 생태여행

2015년 경북 상주 낙동강변에 들어선 국립낙동강생물지원관은 하천, 호수의 생물자원 연구와 전시, 교육을 하는 공간이다. 전체 규모는 12만 3,592m²로 연구관리동, 생물 누리관, 전시온실, 연구온실 등을 갖추고 있다. 실내 전시관에 들어서면 멸종된 동물인 바바리사자 등 6종의 희귀 표본과 전 세계의 생물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는 생물 표본 5,000여 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특히 3층 전시실에서는 낙동강에 서식하는 갖가지 수생식물과 동물 표본이 방문객을 반긴다.

 

사계절 야생화와 하천, 호수에 사는 생물 서식지를 체험할 수 있는 '계절의 화원', '생명의 샘' 등이 야외 공간에 조성되어 있다. 전시온실에는 우리나라 남부지역을 대표하는 동백나무, 새우난초 등 1,000여 점의 식물이 관람객의 방문을 기다린다. 자원관에서는 1일 체험으로 '생태, 문화탐방'과 '주말 가족교실'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1박 2일 프로그램인 '생물다양성 캠프'는 다양한 생물에 대한 이해와 놀이체험, 야간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편하게 쉴 수 있는 숙박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생물다양성 캠프의 경우 상주보수상레저센터에서 즐기는 카약, 카누, 수상자전거, 고무보트, 패들보드 등 무동력 수상레저스포츠 체험도 포함되어 있다.

 

2. 호기심 해결 자연 탐사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생 또는 가족단위로 진행되는 '자연 탐사대'는 상주 낙동강 주변 습지나 하천에서 여러 종류의 생물을 채집해보는 프로그램이다. 곤충, 민물고기, 식물, 양서류 그리고 밤에 만나는 생물 탐사 등 다양한 자연 탐사가 준비되어 있다. 생물다양성 탐험 미션을 수행하고, 생물 상식을 향상할 수 있는 '자원관이 진짜 살아있다' 프로그램도 눈여겨볼만하다. 50~150명까지 참여가 가능하며, 미션 수행에 따른 상품도 마련되어 있다. 세부 프로그램으로 생물 관련 직업 체험 미션도 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곤충학자, 분류학자, 미생물학자, 파충류학자, 조류학자 등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갖는다.

 

자원관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경천섬과 상주박물관, 국제승마장 등 상주의 다른 관광지로의 이동이 쉽다. 교육 신청은 누리집(www.nnibr.re.kr)의 통합 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단체 교육 프로그램은 담당자와 일정 조율 후 공문이나 이메일로 신청 가능하다. 가족과 함께 교육과 놀이가 가능한 상주로 알찬 휴가를 떠나보자.

 

3. 포항 파도의 매력

약 20년 전 포항에서 서핑을 즐기던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입소문이 나면서 포항 서핑이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2010년 서핑 포인트가 있는 신항만에 서핑 강습과 함께 서핑보드를 대여하는 랜털 숍이 처음 들어섰고, 2017년부터 서퍼가 아닌 일반 대중도 독특한 취미생활을 찾아 포항을 방문하기 시작했다.

 

이곳에는 빈땅서프, 서프롤릭, 스티프 서프샵, 서퍼시티, 잭서프 등 개성 넘치는 상호와 함께 서핑보드가 줄지어 정렬되어 있다. 한국에서 서핑을 즐기는 이들이 최고로 여기는 서핑 포인트는 강원도 양양과 제주도의 바다다. 그 사이에서 포항이 서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된 이유는 두 지역과 구분되는 파도의 모양, 두께, 경사면 등 포항 파도만의 특색과 매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서핑을 즐기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부분은 수영 능력이다. 서핑은 자연의 힘과 마주하는 익스트림 스포츠의 하나로 전문가의 지시를 잘 따라야 하며, 안전사고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바다 수영은 서핑의 필수 덕목이라고 할 수 있다.

 

4. 바다 위로 미끄러지는 기분

여름이 오면 포항 신항만 일대에서는 마치 발리나 하와이처럼 서핑보드를 들고 다니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서핑은 안전 장비만 착용한다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하지만 서퍼들이 단연 반기는 최고의 날씨는 바람이 불지 않는 여름날이다.

 

'빈땅서프'의 손영익 프로에 의하면 최근 대구나 경북 인근의 도시뿐만 아니라 서울과 충청도, 전라도, 강원 등 전국에서 포항을 찾는 서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평일부터 주말은 물론, 특히 여름휴가 기간을 맞이해 서핑 1일 체험을 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렌털숍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1일 체험'에는 강습, 서핑보드, 서핑 슈트, 온수 샤워 1일권이 포함된다.

 

신항만에서 멀리 않은 곳에는 포항의 주요 관광지가 있다. 한참 동안 서핑을 즐긴 서퍼들은 관광객이 되어 각자의 취향에 맞는 포항의 볼거리, 먹을거리를 찾아 나서기도 한다. 신항만은 서핑뿐만 아니라 낚시 포인트로서 전국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차를 타고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환여동에서는 살얼음을 동동 띄운 물회로 잘 알려진 식당이 있다. 차 한 잔 즐기며 인생 사진을 담기 위해 바닷가 카페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올여름, 파도 위를 가르는 이색 스포츠 서핑과 함께 바다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포항으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