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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사계절에 따른 여행지 소개

by 그냥정보주는사람 2022. 9. 25.

포항 영일대 사진
포항 영일대

 

1. 겨울에서 다시 봄 (Winter & Spring)

차가운 바람이 코끝에 내려앉으면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이 머지않았음을 깨닫게 도니다. 겨울은 몸을 깨끗하게 정비하고 마음을 다스리기 좋은 계절이다. 경북 1호 보양온천인 울진 덕구온천의 국내 유일 자연용출 온천에서 온몸의 긴장이 녹녹하게 풀어보자. 100% 온천수로 유명한 예천온천도 빼놓을 수 없다. 새해 첫날의 행선지를 고르는 데는 늘 고민이 따른다. 상생의 손이 반갑게 맞이해주는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 혹은 풍력발전단지와 함께 있는 영덕 해맞이공원 둘 중 하나이다. 고민이 길어질 땐 각 지역의 또 다른 명소를 떠올려본다. 스페이스 위크가 있는 환호공원을 보고 싶다면 포항으로, 유명 맛집이 가득한 강구항이 끌린다면 영덕으로 향하면 된다. 경북 북부권은 특히 겨울의 꽃이다. 눈 덮인 소백산 속 영주 국립산림치유원은 자연 그대로의 힐링을 느낄 수 있다. 백두대간 협곡열차를 탈 수 있는 봉화 분천역, 빙벽의 절경을 만나는 청송 얼음골도 주목할 만한 겨울 명소다. 차가운 바람 속 따뜻한 빛을 느끼고 싶다면 청도 프로방스로 향해보자. 100여 개의 포토존과 눈부신 빛 축제가 기다린다.

 

다시 꽃이 움트는 계절이 찾아온다. 한국의 지베르니로 입소문을 탄 안동 낙강물길공원에서 피크닉 하기에 딱이다. 상주 경천섬의 유채꽃밭을 거닐 면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자연스레 나온다. 경주 불국사와 보문관광단지, 김천 연화지, 구미 금오산은 이름난 벚꽃 명소로 해마다 많은 사랑을 받는다. 의성 조문국사적지에서는 꽃말처럼 수줍은 듯 다소곳하게 피어있는 작약꽃을 볼 수 있다. 푸른 초원에 누워 마음을 깨끗하게 비우고 싶다면 경주 화랑의 언덕으로 향해보자. 계절을 가리지 않고 사진 명소로 손꼽히는 경산 반곡지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는 것도 좋다. 봄날의 오션뷰를 즐기고 싶다면 포항 사방기념공원으로 향해보자. 오도항이 한눈에 보이는 명소에서 드라마 속 주인공인 될 수 있다. 

 

2. 반짝 빛나던 여름 (Summer)

따스한 햇빛 아래 나들이를 떠나기 좋은 게절이다. 이런 날엔 아침부터 밤까지 맑은 공기를 마시며 즐길 수 있는 캠핑이 제격이다. 영양의 수비별빛캠핑장은 캠핑 핫플레이스로 꾸준히 언급되는 곳이다. 명실상부 별의 도시답게 은하수와 반딧불 체험이 있으며 목공체험까지 즐길 수 있다. 포항의 이가리닻전망대로 캠핑족의 떠오르는 성지다. 독도 방향으로 뻗은 전망대에 서면 끝없이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가 마음을 시원하게 물들인다. 영주호 오토캠핑장은 지난해 3분기에만 4만 명이 방문했다. 130면의 야영장, 18대의 카라반을 보유해 날로 인기가 높아진다. 영주에 들렀다면 무섬마을도 방문해 보자.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에서 봤던 고즈넉한 풍경에 마음이 절로 포근해진다. '여름에는 당연히 해수욕장'이라고 생각한다면, 튜브를 챙겨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이나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으로 향하면 된다. 넓게 펼쳐진 방파제와 기다렸다는 듯 넘실대는 파도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린다. 울진 죽변 해안 스카이레일에서는 꼭 물에 들어가지 않고도 청량한 바다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해안 포토스폿에서 잊지 못할 인생사진도 남겨보자. 차로 20분 정도만 달리면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성류굴에 닿는다. 에어컨 바람에서는 느낄 수 없던 자연 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 보다 액티비티 하게 놀고 싶다면 경주월드로 가보자. 국내 최초 수직하강 롤러코스터 드라켄의 아찔함에 더위가 싹 가신다. 이왕이면 물에서 놀고 싶은 여행자에게는 다채로운 해양 액티비티가 가득한 울릉도를 추천한다.

 

3. 가을의 색 (Autumn)

만물이 다채로운 색으로 익어가는 풍경을 보면 어디로든 떠나고 싶어진다. 가을은 특히 나무가 돋보이는 계절이다. 경주 도리마을과 청도 운문사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아름다운 포토스폿으로 유명하다. 붉게 익은 단풍이 보고 싶다면 문경새재로 향해보자. 단풍으로 둘러싸인 도립공원에서 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에 가을을 실감한다. 근처 문경 활공랜드에서는 전국 최고의 높이의 활공장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다. 가을이면 핑크빛으로 물드는 첨성대가 있는 경주역 사유적 지구도 빼놓을 수 없다. 만개한 핑크 뮬리 꽃밭을 거닐다 근처 대릉원, 동궁과 월지를 보고 나면 하루가 금방이다. 전국 최대의 수목원과 테마파크를 보유한 칠곡 가산수피아에서도 핑크 뮬리와 단풍을 볼 수 있다. 아이와 어른이 모두 즐거운 테마파크다. 가을에도 액티비티는 멈추지 않는다. 청도 레일바이크는 청도천의 수려한 경관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즐기는 액티비티다. 가까운 곳에 군파크루지도 있다. 국내 최장 길이의 트랙에서 루지를 타고 숲 속으로 달리면서 그간 쌓아두었던 스트레스를 몽땅 날려버리자. 가을은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기에도 좋다. 경북 곳곳에 역사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제는 역사체험의 교과서처럼 여겨지는 안동 하회마을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의 명성답게 한국의 아름다움과 전통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인 주산지 역시 주왕산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가을 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