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교통사고 사망설 가짜뉴스 확산에 팬들 혼란

가수 나훈아에 대한 근거 없는 사망설이 유튜브를 통해 연일 확산되어 팬들 사이에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나훈아에 대한 가짜 뉴스가 유튜브를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사진=유튜브>

 

최근 여러 영상에서 나훈아가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며, 이 가짜뉴스는 팬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몇몇 영상은 나훈아가 교통사고로 별세했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주장하며 혼란을 가중시켰다.

 

특히, 한 영상에서는 KBS가 나훈아의 병원 내 마지막 5분 영상을 공개했다고 주장하며 많은 시청자들을 울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영상 내용을 살펴보면 나훈아의 사진은 등장하지만 모자이크 처리된 영상은 한눈에도 여성임을 알 수 있는 등 불일치한 부분이 많다.

 

나훈아 측은 현재 이번 이슈에 대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팬들은 나훈아 본인이나 소속사의 입장이 나오지 않았으며 어떤 신문에서도 관련 기사가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는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서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튜브 영상에서는 팬들의 추모글까지 등록되고 있는 상황이다.

나훈아는 1966년에 데뷔하여 남진과 함께 오랜 시간 동안 우리나라 가요계를 대표해 온 슈퍼스타로, '테스형!' 등의 다양한 노래를 통해 음악가로서의 실험을 지속해왔다. 그리고 75세에도 지난해 말에는 전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인기 트로트 서바이벌 방송인 '미스터 트롯' 및 '불타는 트롯맨'에서는 많은 후배 가수들이 중요한 경연 때마다 나훈아의 명곡을 선곡해 왔다.

 

팬들은 이번 가짜뉴스로 인해 혼란스러움을 겪고 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악성 유튜버들이 가짜뉴스를 퍼트려 혼란을 야기하고 피해를 주는 행위에 대해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