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문화1 정신문화로 세상을 누빈 김해자 선생님 국가무형문화재 제107호 누비장 김해자 선생 방황하던 젊은 날, 우연한 기회로 누비를 알게 됐다. 수행에 가까운 오랜 바느질은 행위 자체로 큰 기쁨을 주었다. 1996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07호 누비장으로 지정된 김해자 선생의 이야기다. 누비를 정착시키기 위해 가장 경주답다고 알려진 남산 자락으로 온 지도 벌써 20여 년, 그는 오늘도 경쾌하고 신중한 바느질로 세상을 누빈다. 1. 최초의 누비장이 되기까지 누비는 옷감의 보강과 보온을 위해 옷감의 겉감과 안감 사이에 솜, 털, 닥종이 등을 넣거나 또는 아무것도 넣지 않고 안팎을 줄지어 규칙적으로 홈질해 맞붙이는 바느질 방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면화가 재배된 이후 적극적으로 활성화되어 일반인들도 널리 사용했지만, 재봉틀이 등장한 후에는 거의 맥이 끊겼었다... 2022. 9.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