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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투어2

정겨운 경상북도 영덕 영해만세시장 둘러보기 만세 소리 울려 퍼지던 그곳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기는 시장에 들어서자 길거리 음식을 앞에 두고 정답게 일상을 나누는 상인과 손님이 보인다. 해산물부터 잡화까지 없는 게 없는 시장의 골목골목을 만날 때면 마치 보물을 찾은 것처럼 반가워진다. 경상북도 독립운동의 중심에서 영덕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영해만세시장'을 찾았다. 1. 언제나 반가운 장날의 풍경 펄떡이는 활어의 생생한 몸짓, 즉석에서 회 뜬 미주구리 한 점, 골목마다 퍼지는 고소한 전 굽는 냄새, 이웃처럼 다정한 상인들, 영해만세시장은 '사람 사는 맛'을 느낄 수 있는 전통시장이다. 장날이면 이곳은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이들로 북적인다. 늘 그랬듯이 익숙하게 장을 보러 나온 주민부터 입에 꽈배기를 문채 할머니 손을 꼭 잡은 어린이까지, 모두가 시.. 2022. 10. 1.
정이 오가는 우리동네 사랑장터 포항 청하시장 갯마을 차차차의 그 시장 청하시장은 1920년대부터 약 100년 전통을 이어온 재래시장으로 포항 지역의 면 단위에서는 유일한 5일장이다. 매월 1일과 6일 운영되는 이곳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장터를 넘어 지역 주민을 한데 모으는 사랑방 역할을 해왔다. 여기에 지난 10월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배경으로 청하시장이 등장하면서 장날에 구경 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1. 청하 장날에 만나요. 시장 한가운데서 들려오는 흥겨운 음악에 열무를 고르던 손님과 가판 위로 오징어를 펼쳐놓던 상인이 뒤를 돌아본다. 중앙 광장에 청하 면민을 위한 힐링음악회가 한창이다. '갯마을 차차차'의 종영을 기념하는 이 행사는 청하면 출신 가수들의 무대로 꾸며졌다. 청하시장은 위치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청하면의 .. 2022.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