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여행1 경산시 임당동 고분에서 삶을 돌아보다 1. 지친 일상에서 발견한 고분군 여행은 때때로 의도치 않게, 화려하지만은 않게 잔잔히 우리의 일생에 젖어 들어올 때도 있다. 최근 힘든 일이 많았다. 최선을 다한 일이 무위로 그치며 의도치 않게 주위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샀다. 위로를 받고 싶어 핸드폰 전화번호부를 열어 친구를 찾았지만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그네들의 삶도 무척 고단했다. 서로의 삶을 몇 마디 말로 어쭙잖게 위로하고 전화를 끊을 수밖에 없었다. 많은 고민과 생각들을 품고 살던 중 우연히 영남대학교에 볼일이 있어 근처를 걷다가 임당동 고분을 지나게 되었다. 맑은 파란 하늘 아래 초록빛 잔디를 보니 왠지 그곳을 걷고 싶었다. 임당동 고분군은 화려한 곳이 아니다. 불국사와 같이 눈을 매료시키는 화려한 예술작품도, 경복궁과 같은 웅장함도 없.. 2022. 9.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