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46 자연과 바다 모두 즐길 수 있는 경상북도 상주 생물 탐험 vs 포항 서핑보드 자연과 물놀이가 있어 우리의 여름날이 더 즐겁다. 상주 국립낙동강생물지원관은 자연 생물에 관한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곳이다. 포항 신항만에서는 파도를 타는 서핑 체험과 함께 이국적이면서도 독특한 포항 바다의 여름 분위기를 선사한다. 1. 가족과 함께 생태여행 2015년 경북 상주 낙동강변에 들어선 국립낙동강생물지원관은 하천, 호수의 생물자원 연구와 전시, 교육을 하는 공간이다. 전체 규모는 12만 3,592m²로 연구관리동, 생물 누리관, 전시온실, 연구온실 등을 갖추고 있다. 실내 전시관에 들어서면 멸종된 동물인 바바리사자 등 6종의 희귀 표본과 전 세계의 생물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는 생물 표본 5,000여 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특히 3층 전시실에서.. 2022. 10. 10. 노란 지붕 아래 열린 웃음장터 성주전통시장 전통의 성주전통시장 성주전통시장은 1800년대 처음 문을 열었다. 지난 2015년에는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노란색 참외 모양의 지붕을 달고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했다. 영화 '택시 운전사'의 촬영지이기도 했던 성주전통시장을 소개하겠다. 1. 확 트인 시장 풍경 성주전통시장에 나훈아의 '사랑' 노래가 지붕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진다. 분주한 가운데에서도 여유가 넘치는 미소와 정다운 말들이 오고 간다. 성주전통시장에는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성주참외'를 비롯해 갖가지 신선한 농산물, 건어물, 생선, 잡화, 약초 등 203개의 점포와 노점이 있다. 전체 면적은 7,768m²로, 4,416m²의 비가림시설 아래 101동과 102동 2개 점포 건물이 11자로 뻗어 있다. 시장 입구로 들어서자 확 .. 2022. 10. 7. 한 곳에 머물며 땅을 두루 살피는 힐링여행 나무와 기억의 조각들 나무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이로운 존재다. 여름엔 열매와 시원한 그늘을 베풀고, 겨울에는 땔감을 주며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어 준다. 나무를 지그시 올려다볼 때 인간은 일순간 고요해진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대한 고마움과 자신보다 몇 배 더 오래 산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느끼는 것이다. 나무와 인간은 '땅 없이 살 수 없다'는 점에서 같다.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 또한 서로 크게 다르지 않다. 사연 없는 삶은 없다고 생각한다. 오랜 시간 세상을 굽어보았을 나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1. 이루지 못한 사랑을 위로하는 청송 관리 왕버들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직전 한 총각이 이웃 마을 처녀에게 반하게 된다. 처녀를 마음 깊이 사랑하게 된 총각은 처녀의 아.. 2022. 10. 6. 7번 국도의 선물인 울진 도화 동산 탐방 꽃들이 만들어준 아름다운 풍경 여름에 붉게 물든 가로수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이런 곳이 바로 울진의 도화 동산이다. 울진의 최북단에 있는 도화동산은 백일홍이 가득한 꽃동산이다. 맑은 선홍빛의 꽃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을 보고 있으면 이 동산의 탄생이 궁금해진다. 지난날의 기억과 희망이 담긴 도화동산으로 함께 가보자. 1. 드라이브 중 만난 쉼터 울진에 진입했다는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듣고 조금 지났을까, 붉은 꽃이 점점 시야를 메우기 시작했다. 도화동산은 7번 국도를 드라이브하다가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조성된 동산이다. 곳곳에 심어진 가로수를 표지판 삼아 도화동산 입구에 도착하니 예상보다도 더욱 영롱하게 핀 꽃이 곳곳에서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흐드러지게 핀 백일홍은 정상.. 2022. 10. 5.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색을 따라가는 여행 고운 자연 빛깔을 따라가 보자 계절의 향기가 퍼지는 곳에 자연이 선사한 색이 있다. 파란색 하늘에 흩뿌려놓은 흰색 구름, 녹음이 스며든 잔디와 나뭇잎, 푸른 바다 그리고 예쁜 꽃으로 물든 대지를 눈에 담아본다. 1. 붉은 양귀비의 초대, 상주 중덕지 자연생태공원 한 해의 절반인 6월이 되면 햇살이 조금씩 더 강렬해진다. 상주 중덕지에 그 햇살을 받고 자란 붉은 양귀비꽃이 만개했다. 드넓은 중덕지는 농업용 저수지로 활용되었던 곳이다. 몇 해 전 자연생태공원이 조성되면서 데이트 코스, 주말 가족 나들이 장소로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특히 사진작가들은 일출 혹은 일몰의 순간과 양귀비꽃을 한 번에 담기 위해 중덕지로 찾아든다. 늘씬하게 뻗은 꽃가지 끝에 매혹적인 꽃망울이 맺혀있다. 해 질 녘 노을이 짙게 물든 시.. 2022. 10. 4. 차에서 즐기는 나만의 패키지 여행 차박 꿀팁 일정과 장소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 차는 운송수단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운전석에 앉아 익숙한 쿠션감을 느끼며 핸들을 잡는 순간, 바깥세상과는 분리된 오롯한 나만의 공간이 된다. 최근 차는 개인의 공간을 넘어서 여행수단으로 새롭게 떠올랐다. 위드 코로나19 시대로 접어들면서 과거 낚시꾼이나 작가들의 소소한 취미로 공유되던 차박이 언택트 여행 트렌드가 된 것이다. 특히 강, 산, 바다가 있는 경상북도는 선택지가 다양해 많은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지난 10월 상주 경천섬에서 '차박 캠핑 페스타'를 개최해 전국 각지의 캠퍼들을 초대하기도 했다. 경상북도의 청정 자연 속 아늑한 공간에서 즐기는 나만의 차에서 즐기는 차박의 매력과 장소를 소개하고자 한다. 1. 한 번만 해본 사.. 2022. 10. 3. 고요한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울릉도 우리가 천부에 가는 이유 '나무를 베어낸 곳으로만 동그랗게 하늘이 보였다' 하여 천부리라고 불리고 있다. 울릉도 전체 인구 약 12% 군민이 살고 있는 자그마한 어촌마을의 아름다움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마음을 정화시키는 맑은 빛깔의 바다를 보는 순간 우리가 이곳으로의 여행을 그토록 기다려온 이유를 찾게 될지도 모른다. 1. 울릉도의 낮과 밤 천부항은 울릉도 북면 송곳산과 보루산 사이에 있는 작은 항구로 울릉도의 대표 관광지인 송곳산과 코끼리 바위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낮에도 청명한 풍경을 자랑하지만 이곳은 진가는 밤에 드러난다. 울릉도 서쪽 끝에 있어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천부항에서 섬목 방향으로 약 100m 지점에 있는 해중전망대는 바닷속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우리나라 최.. 2022. 10. 2. 정겨운 경상북도 영덕 영해만세시장 둘러보기 만세 소리 울려 퍼지던 그곳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기는 시장에 들어서자 길거리 음식을 앞에 두고 정답게 일상을 나누는 상인과 손님이 보인다. 해산물부터 잡화까지 없는 게 없는 시장의 골목골목을 만날 때면 마치 보물을 찾은 것처럼 반가워진다. 경상북도 독립운동의 중심에서 영덕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영해만세시장'을 찾았다. 1. 언제나 반가운 장날의 풍경 펄떡이는 활어의 생생한 몸짓, 즉석에서 회 뜬 미주구리 한 점, 골목마다 퍼지는 고소한 전 굽는 냄새, 이웃처럼 다정한 상인들, 영해만세시장은 '사람 사는 맛'을 느낄 수 있는 전통시장이다. 장날이면 이곳은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이들로 북적인다. 늘 그랬듯이 익숙하게 장을 보러 나온 주민부터 입에 꽈배기를 문채 할머니 손을 꼭 잡은 어린이까지, 모두가 시.. 2022. 10. 1. 바다의 길을 인도하는 등대 핫플레이스 소개 등대의 불빛은 언제나 반갑고 아름다워라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등대는 항상 같은 자리에서 꺼지지 않는 빛으로 반짝이며 바다를 비춘다. 서로 다른 모양의 등대는 생김새만큼 다양한 숨은 이야기와 건축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된 등대와 색다른 등대를 소개해본다. 1. 하늘을 수놓는 빛이 아름다운 포항 호미곶 등대 하얀색으로 쭉 뻗은 이국적인 등대에 발걸음이 저절로 멈춘다. 호미곶등대는 1908년 건립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인 동시에 높이 26.4m, 둘레는 밑부분 24m, 윗부분 17m에 이르는 전국 최대 규모의 등대이다. 새해가 되면 일출을 보기 위해 근처 해맞이광장을 찾는 방문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등대에 올라서서 보는 바다의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이 등대는 1907년 대.. 2022. 9. 30. 개조해서 유명해진 카페를 소개합니다 그 시간 그리고 그 공간에서 잠시 머물다. 커피 한잔의 여유가 유일한 목적이던 시절을 지나, 이제 카페는 문화의 장이 되었다. 스터디 공간 등 일상 속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 자연스레 카페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치도 함께 커지는 요즘, 얼마 전부터 새로운 공간들이 나타났다. 버려진 장소를 특색 있는 장소로 만든 '개조 카페'이다. 곳곳에 깊은 애정과 추억 그리고 숨은 이야기가 채워져 있는 그곳으로 들어가 보자. 1. 오랜 기억을 간직하고 싶은 문경 산양정행소 문경시 산양면의 한적한 거리를 걷다 보면 널찍하고 단정한 목조 건물 카페 산양정행소를 만날 수 있다. 어르신들은 옛날에 여기가 양조장이라고 추억을 회상하며 지나기도 한다. 산양정행소의 시작은 무려 194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0~19.. 2022. 9. 29. 아이들과 가면 좋은 군위 삼국유사테마파크 상상 속의 세계가 열린다. 설화 속의 해룡, 쑥과 마늘을 먹으며 인내하는 곰, 알에서 태어난 영웅들 등 멀게만 느껴졌던 세계가 눈앞으로 생생하게 다가온다. 삼국유사테마파크는 고조선부터 고려시대까지의 역사, 설화가 담긴 '삼국유사'를 약 2380m²의 드넓은 부지에 재현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전시, 체험, 숙박까지 완벽히 갖춘 '관람객 중심'의 테마파크에서 역사 공부와 재미를 동시에 즐겨보자. 1. 세상의 중심 가온누리관 삼국유사테마파크의 축소판이라고도 불리는 가온누리관은 삼국유사를 각종 전시와 활동으로 풀어낸 공간이다. 가운데라는 뜻의 '가온', 세상이라는 뜻의 '누리'가 합쳐진 가온누리관의 이름은 테마파크의 정문의 가온문, 후문 누리문의 이름을 딴 것이다. 로비에 들어서면 천 년의 이야기를 담은 삼국유사.. 2022. 9. 29. 산과 바다가 있는 경상북도 추천 여행지 2곳 낙동강과 구름이 그린 산자락 상주 나각산 가벼운 운동화를 신고 평탄하게 느껴지는 길을 걷다 보면 탁 트인 정상이 나타난다. 누군가는 이곳을 '낮아도 있을 건 다 있는 산'이라고 말한다. 울창하게 뻗은 소나무, 구름 위에 떠 있는 듯한 전망대, 그리고 낙동강이 한눈에 보이는 정상까지 보이는 여기는 환상적인 일출과 일몰이 더해지는 곳이다. 1. 모양도 이름도 동그란 산 상주의 손꼽히는 비경인 경천대와 함께 최근 트레킹 명소이자 멋진 풍광으로 떠오르는 곳이 바로 나각산이다. 외형이 소라처럼 둥글어 나각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곳은 등산보다 산책에 가깝다고 말할 정도로 완만한 코스를 자랑하는 해발 240m의 낮은 산이다. 멀리서 보면 산의 정상에는 소라 껍데기처럼 뾰족한 2개의 봉우리가 각각의 전망대와 함께 봉긋하.. 2022. 9. 29. 이전 1 ··· 8 9 10 11 12 13 다음